강원도 봄여행 2일차는 속초 일대에서 유유자적해 보기로 한다. ㅎㅎ
우선 숙소를 나와 낙산사로 향한다.
의상대... 정자와 소나무와 바다... 언제봐도 참 멋진 곳이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이 풍경에 끌린다. 왜 그럴까???
홍연암... 아내가 그 비좁은 사람들 틈으로 들어가 삼배를 하는 동안 나는 바다를 내려다 본다.
나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아내... 나는 그 아내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맘 속으로 기도한다.
보타전... 2005년 산불에도 무사했다고 한다.
보타전 앞 연못가에 매화와 버들이 피었다. 이제는 정말 봄인가 보다.
해수관음공중사리탑... 아내는 이곳에서도 합장하고 한참을 탑돌이 기도를 한다.
우리 여인네들은 왜 그렇게 기도해야 할 것이 많은지....
어릴 적에는 어머니가 탑돌이 하는 것을 지루하게 지켜봤는데... 이제는 아내의 탑돌이를 지켜본다.
낙산사... 산불 이후에 새단장을 한 것 같다.
낙산사의 해수관음상...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두꺼비 발도 만지며 맘 속으로 두가지 소원도 빌고... 오랫만에 삼배도 한다.
해수관음상에서 낙산사로 가는 길기에 핀 산수유꽃과 복수초....
올해는 복수초를 낙산사에서 처음으로 본다.
낙산사 담벽에 기대어...
빈일루 앞을 지나가는 합장한 두 꼬마가 너무 귀여워서... ㅎ
낙산사를 휘~ 둘러보고 바닷가의 영금정을 보러 갔다.
영금정은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가 가야금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영금정 포구의 누군가의 어머니...
그 느낌을 말로 하기는 너무 어렵다. 아니 말하면 안될 듯하다.
햋빛에 말려지고 있는 이름모를 물고기...
영금정을 다 둘러보았는데도 아직 해가 중천이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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