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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군산구불길7코스] 국립휴양림 공사로 길이 훼손되어 안타까웠던 군산구불길7코스 신시도길... 트래일 복원이 필요해 보인다.

화랑(전덕종) 2021. 2. 25. 18:21

2021년 2월 24일(수)...

변산 여행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가는 길에

군산구불길7코스인 신시도길을 걸어 보았다.

 

섬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동백나무와 사스레피나무가 무리진

자연 그대로의 오솔길이 너무나 좋았는데...

 

국립신시도휴양림이 들어서면서

자전거길 같은 도로가 만들어 지면서

트래일이 여기저기 끊기고 표지판도 없고...

도보꾼들에게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었다. ㅠ

 

휴양림 같은 시설이 들어서야

군산 살림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천연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트래일도 보존했으면 좋겠다.

 

걸은코스 : 새만금휴게소 - 월영봉 - 몽돌해수욕장 - 휴양림공사장 - 솔섬 - 배수갑문옹벽 - 원점

걸은거리 : 12.8키로...

걸은시간 : 5시간 53분 (휴식 50분 포함)

 

새만금휴게소 주차장에서 출발~
신시도길은 안내판이 부족한 편이라.. 구불길 리본을 따라가야 한다.
일영봉 중턱에서 내려다본 새만금휴게소
안부를 지나 능선에 오르자 시야가 터진다.
멀리 선유도와 바로 밑에 솔섬... 물이 빠져 솔섬이 드러났다.
대각한 방향... 구불길은 대각산 아래 해변으로 이어진다.
월영봉에 도착...
월영봉 끝자락에서 내려다 본 새만금휴게소... 날이 흐려 사진이 별로다. ㅠ
일영봉에서 길게 내려와 만난 몽돌 해수욕장..
몽돌이 전부 납작납작하다. ㅎ
몽돌해수욕장을 지나면 동백과 사스레피나무가 무리진 숲속 오솔길이 이어진다. 나는 이런 길이 너무 좋다. ㅎ
뒤돌아본 몽돌해수욕장
짙은 숲속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그런데... 최근에 만들어진 도로? 자전거길? 뭔지 모르지만 길이 만들어 지면서 신시도길 트래일이 중간 중간 끊겼다. ㅠㅠ
대각산 전망대를 넘어와 다시 숲속으로...
동백은 아직이지만... 가끔 하나씩 곱게 피었다. ㅎ
바다에 넓게 펼쳐진 김양식장... 양식장에서 떠밀려온 쓰레기가 해변마다... 정말 심각하다. 
한참 공사중인 국립자연휴양림... 4월에 오픈한다고 한다.
바다 위에 펼쳐진 고군산군도...
조그만 안골저수지에서 본 흰죽지...
안골저수지를 지나 솔섬방향으로 돌아서니 다시 길이 이뻐진다. ㅎ
솔섬... 물이 들어와 길이 끊겼다. ㅋ
솔섬을 지나면 키작은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고군산대교가 멀리 보인다.
배수갑문옹벽을 따라 걸어...
새만금휴게소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다.

 

월용봉을 제외하고는 

섬둘레를 따라 걷지만

 

제법 오르내림이 있어

지루하지는 않고..

오히려 좀 힘들다. ㅎ

 

해변을 따라 군락을 이룬

동백과 사스레피나무 숲 속으로

한사람만 지날 수 있는

작은 오솔길이 넘 좋은데...

 

휴양림 공사로 인해

길이 훼손되지 않고 유지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