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석룡산] 2013-01-19 허벅지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가평 석룡산 겨울산행..

가평에 위치한 석룡산의 겨울은 눈이 풍부하고, 찾는 이가 드물어 호젓한 겨울산행에는 제격이다.

버스 한대가 꽉찰 정도로 많은 들메길 벗님들과 함께 다녀왔다.

산행거리 : 11km

산행시간 : 총 6시간 34분, 이동시간 4시간 30분...

석룡산 들머리는 가평 읍내에서도 화악산 방향으로 약 30분은 더 들어가 삼팔교에서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삼팔교에서 조무락골 계곡을 따라 석룡산 정상에 오른 후...

석룡산 능선을 따라 제1코스(조무락골 마지막 농가로 내려오는)로 원점회귀한다.

삼팔교 근처에 위치한 팬션...

초입부터 이번 겨울에 유난히 많이 내린 눈이 그대로이다.

오늘 산행은 조무락골 계곡을 따라 올라 북호동폭포를 지나 시계 반대방향으로...

오늘 산행은 40여명이 함께 하다 보니 여기서부터 벌써 선두를 놓치고 우왕좌왕하는 벗님들 발생...

결국 어쩔 수없이 후미대장 역할을 하게 되었다. 우보 산행...

조무락골 계곡은 길이 완만하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길에 쌓인 눈... 겨울산행으로는 그만이다.

날이 따듯해서 인지 계곡물이 군데 군데 녹아 내린다.

화악산 중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석룡산은 화악산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계속해서 석룡산 정상 방향으로...

화악산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급해진다.

한두번은 쉬어야 능선길에 다다를 수 있다.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서면 시야가 트이면서 멀리 화악산이 보이고...

등산로도 완만해 진다.

여기서부터 석룡산 정상까지는 아직도 1.2km...

멀리 화악산 정상의 시설물들이 눈에 들어 온다. 아마도 민군 통합 통신탑인 듯...

능선길은 가파르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올라가야...

눈덮인 숲의 장관...

석룡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중간에 넓게 자리잡은 묘지가 있고... 여기서 중식을 한다.

석룡산 정상 부근에는 많은 인원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인공적으로 조림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자란 자작나무...

그 빛깔이 무척 아름답다.

고목에는 이름모를 버섯이...

석룡산 정상 바로 아래...

능선 부근에는 바람에 날려 쌓인 눈이 허벅지까지 묻힌다. 힘겨운 모습이 전혀 없는 아내... ㅋ

석룡산 정상으로 오른다.

드디어 석룡산 정상...

석룡산 정상을 지나면 전체적으로 하산길이 시작된다.

하산길에 보는 화악산...

석룡산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면 백운산 도마치고개 방향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석룡산을 지나 도마치고개 - 백운산까지 연결하여 걸으려면 아마도 비박을 해야 할 듯...

석룡산의 멋진 소나무...

작년에도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능선길 중간에 자리잡은 나무...

이제 능선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하산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삼팔교까지 3.5km 의 하산길을 택하면 보다 삼팔교에 가까운 쪽으로 하산하게 된다.

오늘은 조무락골 마지막 농가 방향으로 내려가는 1코스를 따라 하산한다.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보면 넓은 임도길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부터는 석룡산 조림지를 통과하게 된다.

잣나무 조림지...

낙엽송 조림지...

낙엽송 조림지를 지나면 석룡산을 시계방향으로 코스의 들머리에 도착한다.

조무락골 마지막 농가...

산행을 시작했던 장소로 되돌아 왔다.

조무락골 계곡을 따라 삼팔교 방향으로...

산행을 마치고 삼팔교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산 바로 위까지 내려왔다.

석룡산은 비교적 거리도 짧고 부분적으로 경사가 급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능선길이라 초보자도 산행이 가능하다.

특히 사람이 별로 찾지 않아 눈을 즐기며 걷는 호젖한 산행으로는 그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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