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9일(토)...
마음도 답답하고 울적해서 나섰는데...
노루귀, 변산바람꽃, 산자고 등등....
만나고 싶었던 귀요미들을 모두 만나고 왔다.
청림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홍매화가 곱게 피었고...
논두렁에는 자주광대나물도 뭉툭한 얼굴을 내밀어 반겨준다.
청림마을을 지나 새재로 향한다.
계곡 안에 들어서자 마자 반겨주는 노루귀...
정말 반갑다. ㅎ
어제는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 입을 앙다물었다.
개중에는 활짝 웃어주는 녀석도 있고.. ㅎ
순백의 흰노루귀도 보인다.
새재를 넘어 의상봉 아래 계곡에 도착...
기대를 하던 변산바람꽃을 만났다.
새색시 같은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은 수술의 색이 참으로 곱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모습을 담아 본다.
변산바람꽃 옆에 뭔가 했더니 중의무릇이다. ㅎ
눈에 잘 띄지 않는 수수한 중의무릇...
계곡을 지나 본격적으로 의상봉으로 향한다.
의상봉으로 가는 안부까지는 그야말로 깍아지르는 경사에
잔돌로 이어지는 너덜길로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한참을 미끄런 너덜길을 급하게 올라 안부에 도착했다.
의상봉 아래 275고지까지 갔다가 다시 오른다.
멀리 변산 앞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ㅎㅎ, 절묘한 바위...
의상봉 정상은 군부대가 위치해서 출입금지...
조망이 시원한 자리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나무 아래 뭔가 있다?
시엄 시엄 거시기하게.... ㅎㅎㅎ
쇠뿔바위봉 방향으로 시야가 터진다.
멀리 의상봉...
능선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ㅎ
쇠뿔바위봉까지 왔다.
바위 위에 곱게 핀 산자고...
쇠뿔바위봉 전망대까지 갔다가...
이제 청림마을로 되돌아 간다.
지장봉을 빙돌아 지나간다.
그렇게 다시 새재로 되돌아와 청림마을로 내려 가는 길...
아침에는 수줍어 하던 녀석들이 활짝 피어 반겨준다.
길가마지나무꽃도 피었고...
산에서는 만나지 못했는데
청림마을 농가 마당에 핀 복수초를 만났다.
백매화도 피어 향기로 유혹하고...
청림마을 보리밭으로 저녁 햇살이 낮게 스며든다.
생각보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탄성을 지르게 하는 귀요미들과
시원한 조망으로 인해
후회없는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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