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6일(토)...
대전에서 가까운 대둔산으로 봄야생화를 찾아 길을 나선다.
산행코스 : 수락계곡 주차장 - 월성봉 - 새이봉 - 서각봉 - 마천대 - 원점
산행거리 : 12.1키로...
산행시간 : 7시간 2분...
수락계곡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월성봉 방향으로 출발한다.
들머리를 찾아 이리 저리 헤매다 겨우 찾았다. ㅋ
수락계곡으로 들어서자 남산제비가 가장 먼저 반겨준다.
그 옆에는 큰괭이밥 딱 하나가 눈길을 끈다. ㅎ
남산제비와 큰괭이밥 외에는 야생화가 안 보인다. ㅠ
월성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등로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한참을 헉헉 거리며 올라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수락계곡 주차장...
전망대에서 잠시 오르자 철쭉공원이 펼쳐진다.
팔각정에는 한 무리 산객들이 즐거운 왁자지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웃음소리와 진한 농담이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철쭉공원은 아직 휑하다.
철쭉공원에서 올해 처음 노랑제비꽃을 본다.
철쭉공원 정상 부분이 월성봉이다.
월성봉 정상 바로 옆에 있는 흔들리지 않는 흔들바위... ㅋ
흔들바위를 지나 건너편 새이봉 방향으로 향한다.
깔딱고개로 내려가는 소나무길
뒤돌아보니 철쭉공원과 월송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려가는 길도 험난하다. ㅋ
호랑나비 한마리가 진달래 꿀을 탐한다.
길가마지나무 군락자에도 하얗게 꽃이 피었다.
깔딱고개로 내려가는 계단... 거의 수직이다. ㅎㅎ
그렇게 고개 아래까지 내려와 이제 서각봉으로 올라간다.
암반길을 따라 올라간다.
드디어 도착한 서각봉...
서각봉에서 뒤돌아 보는 월성봉
저아래 고개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ㅎ
수락계곡 주차장 방향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도 보이기 시작한다.
서각봉에서 마천대로 가는 능선길에 만난 개별꽃...
개별꽃은 마치 보석을 박아 놓은 것 같다.
올해 처음 얼레지도 만났다.
색이 청말 다양한 현호색들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바위틈에 있는 노랑제비꽃도 봐달라고.. ㅎ
서각봉을 지나 마천대가 마주 보이는 곳에서 내려다 보는 아찔아찔 금강다리...
어질어질한 삼선계단.. ㅋ
언젠가 대둔산을 찾았을 때 삼선계단에서 겁먹은 산객 때문에 뒤돌아 내려왔던 기억이 난다.
근육질의 대둔산 암반...
대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암반들이 특히 멋지다.
드디어 마천대 개척탑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각봉 방향...
금강다리와 삼선계단.. 그리고 케이블카
이제 다시 수락계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완전 너덜길이다. ㅠ
하산길에서는 태백제비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미치광이풀을 만났다.
계곡 전체를 현호색이 자리잡은 곳도 보이고...
한참을 가파른 길로 내려와 이제 데크길을 따라 간다.
수락폭포의 모습...
요즘 가물어서 그런지 수량이 아쉽다.
수락계곡은 데크길 작업이 한창이다.
데크길을 만들면 자연은 보호되겠지만... 야생화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 아쉽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가로수가 다 벚꽃인데... 아직 몽우리 상태다.
수락계곡에 청노루귀가 있다고 해서 찾아 갔는데
시기적으로 늦은 건지 아니면 내가 등로를 잘못 택한 것인지
결국 청노루귀를 만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