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산행 및 도보길/고양시 들메길

[고양시 들메길] 고양들메길의 가을 모습.. 필리핀참전비에서 삼하리를 거쳐 삼송역까지..

화랑(전덕종) 2014. 10. 21. 21:04

2014년 10월 19일(일)...

카페 벗님들의 길을 안내하며 고양들메길을 걸었다.

 

걸은 코스 : 필리핀참전비 - 메조산 - 대자산 - 고양동 - 서리골 - 삼하리 - 오금동 - 삼송역

걸은 거리 : 약 15키로...

 

자리공은 검붉게 타오르고...

 

 

누리장나무 열매는..

붉은 쟁반에 받쳐 놓은 흑진주 같다.

 

여치는 가을 햋살에 아침이슬을 말리고...

 

대자산도 어느덧 가을이 깊어 간다.

 

빈의자가 쓸쓸해 보이는 건 계절탓일까?

 

고양향교 안을 기웃거리다가...

 

중남미문화원에 살짝 들려 아내와 한장..

 

 

중남미문화원의 모습...

입장료 때문에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입구에서만...

 

고양동으로 내려와...

 

길벗이 챙겨다 준

화랑주 한잔에다...

 

흑보리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새로 개업했다는 데....

깨끗하고... 음식도 푸짐하니 맛있고...

 

오랫만에 예뜰을 지나 삼하리로 향한다.

 

사신길 너머 서리골 농가에도 가을이 풍성하다.

 

철이 없는 지...

남들과 같이 피기에는 수줍었는 지...

제비꽃 한송이가 이 가을에 피었다.

 

쓰러진 나무와 낡은 나무계단...

그리고 깊어 가는 가을...

 

그 빛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댕댕이덩굴 열매...

 

애기나리 열매...

 

그리고 저지대에서는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든 용담...

 

그리고 무덤가에 핀 구절초까지...

삼하리 야산에 가을이 깊다.

 

철모르는 인동초 꽃이 피어 있기도 하고...

 

산초 열매는 이미 다 떨어지고 빈꼬투리만...

 

새까만 청가시덩굴 열매랑...

 

한참 뜨거운 화살나무 낙엽이랑...

가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다.

 

그렇게 삼하리와 오금동을 지나....

김지남 선생묘를 거쳐 삼송역에서 오늘의 걷기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