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모음/여름 야생화

7.3(수) 금병산의 여름(꼬리조팝나무, 타래난초, 솔나물, 노루오줌, 배롱나무, 석류, 달맞이꽃)

화랑(전덕종) 2013. 7. 4. 20:17

지난 2주 동안 금병산을 찾지 못했는데...

비가 오고 난 후의 금병산이 궁금하여 오후 늦게 금병산을 찾았다.


자운대에서 금병산 등산로 들머리로 가는 길에 핀 꼬리조팝나무....

장미과 낙엽지는 관목...

꼬리조팝나무라는 이름은 조를 뿌려좋은 것 같은 작은 꽃들이 꼬리모양으로 핀다고 해서...




들머리로 들어서 완만한 능선길에는 벌써 고삼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고...


산딸기는 농익어 떨어지기 직전이다.


완만한 능선길이 끝나고 제1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경사길가 무덤에 핀 타래난초...

난초과 여러해살이 풀...

실타래처럼 빙빙돌아 가며 꽃이 핀다고 타래난초라는데.. 귀여우면서도 화려하다.





제1봉을 지나 노루봉으로 가는 능선길에 피었던 노루발도 열매가 맺혔다.


온산에 가득했던 큰까치수영도 지고 있고... 나비가 까치수영의 꿀을 찾고 있다.

큰까치수영은 유난히 나비가 많이 찾는 것 같다.


용머리고개 정상에서 만난 솔나물...

꼭두서니과 여러해살이 풀...

솔나물이라는 이름은 잎이 소나무잎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으며,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금병산의 정상인 노루봉을 지나 내려오는 길....

바짝 말라 있던 계곡에 물이 흐른다.


노루봉 계곡에서 본 노루오줌...

범의귀과 여러해살이 풀...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은 줄기를 잘르면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고...



금병산을 다 내려와 숙소로 가는 길가에 핀 배롱나무... 다른 배롱나무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유독 한 나무만...

부처꽃과 낙엽지는 관목...

배롱나무는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지속적으로 피어나기 때문에 꽃이 백일을 간다고 백일홍이라고 불린다.



배롱나무 옆에 딱 한송이가 핀 석류...

석류나무과 낙엽지는 소관목...


숙소로 들어 가는 길가에 핀 달맞이꽃...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서인지 꽃잎이 확짝 열리지 않았다.

바늘꽃과 한해살이 풀...

달맞이꽃은 해가 져야 꽃잎이 열리고... 해가 뜰때 쯤이면 꽃잎이 닫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매주마다 같은 길을 걸어도... 항상 또 다른 야생화가 나를 반기니 언제나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