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둘레길] 2013-4- 27, 북한산둘레길과 노고산을 한방에...

4월 27일...

카페에서 북한산 둘레길 66km 한방걷기가 계획되어 있지만, 나에게는 무리라고 판단...

하루 동안 걸을 수 있는 최대거리 30km 정도를 걷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걸은 코스 : 구파발역 - 이말산 - 북한산둘레길 - 솔고개 - 노고산 - 중고개 - 삼송역

걸은 거리 : 25.4km /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8시간 소요...

구파발역에 모여 이말산으로 출발한다.

이말산을 넘어 북한산 둘레길로 접어 드니 만개한 벚꽃이 우리를 반긴다.

어느 집 정원에 있던 수양벚나무... 운치가 있다.

내시묘역길로 가는 포장도로를 피해 산책길을 이용....

북한산성 입구를 지나니...

날이 좋아서 인지 꼬마들이 길에 가득하다.

북한산성을 지나 솔고개까지의 북한산 둘레길은 오르락 내리락 난이도가 제법이다.

그렇게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솔고개까지 와서... 북한산 맞은편의 노고산으로 접어 든다.

솔고개 방향에서 노고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숨이 턱에 찰 정도로 가파르다.

그 고갯길을 오르면 부대 철책을 따라 걷는다. 그 길가에 진달래가 활작....

아내의 표정에서도 조금은 힘든 듯....

노고산 정상으로 오르는 세개의 깔딱고개를 지나면... 

교통호를 따라 노고산 정상의 군부대를 우회한다.

노고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중고개 방향으로 내려오는 노고산 능선길은 걷는 내내 북한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좋지만...

지루하게 이어지는 능선길로 인해 별로 인기는 없다. ㅎㅎ

노고산 능선길을 따라 중고개로 바로 내려가려 했는데....

잠깐 사이에 갈래길을 놓쳐 이일호 공방 뒷편으로 내려왔다. 노고산은 올 때마다 알바를 한다. ㅋ

그리도 그 길에서 아름답게 핀 목련나무를 본다.

누가 심어 놓았는지는 모르지만 목련나무를 너무 빽백하게 심어서 키만 크게 자랐다.

하지만 병풍처럼 둘러쳐진 목련을 보니 와~~하고 탄성이 절로...

그렇게 노고산을 내려와 오송산으로 넘어간다.

오송산 능선길에 핀 귀룽나무꽃...

지난번에 왔을 때는 파란 잎만 무성하더니 어느새 꽃이 피었다.

오송산 정상을 향해....

산벚꽃 나무가 유난히 약한가?

군데 군데 가지가 부러진 산벚곷이 눈에 띈다.

오성산 자락 끝에 위치한 여석정을 지나니...

이제는 산 어디에나 봄색이 완연하다.

그렇게 벚꽃이 활짝 핀 오송산을 내려와 삼송역에 도착....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