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산행/100대 명산(광주전라)

[광주 무등산 옛길 1코스와 2코스] 2013-03-02 환상적인 눈꽃과 서석대, 입석대가 있는 길..

화랑(전덕종) 2013. 3. 5. 20:02

남도여행 2일차는 광주의 명산... 최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옛길 1코스와 2코스다.

코스 진행은 우선 무등산 원효사 주차장에서 2코스를 따라 서석대와 입석대를 오른 후에...

원효사에서 산수동까지의 1코스를 걷되, 내일의 일정을 고려해서 청풍호수까지만 걷기로 한다.


무등산 옛길 2코스 (옛길을 따라 서석대에 오른 후 관리도로를 따라 원점회귀) : 11.8km

무등산 옛길 1코스 (원효사에서 청풍호수까지) : 5.4km


총 소요시간 : 6시간 6분... 실제 이동시간 5시간 40분...


무등산 옛길 2코스... 옛길이라는 이름 때문에 둘레길 수준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해발 1100m의 무등산 서석대까지 오르는 산행길이며, 길이가 짧은 대신 그 경사는 가히 상상 이상이다.

송정리 숙소에서 차량을 이용 무등산 옛길 2코스 출발점인 원효사 주차장에 도착...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옛길을 다라 서석대에 오른 후 입석대, 장불재를 지나 관리도로를 따라 원효사로 복귀하는 코스로 걷는다.

중봉을 통과하는 코스도 좋으나 1코스까지 가려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할 필요가 있어서...


처음 시작은 둘레길 처럼 편안하게 시작하였으나...


길이 험해지기 시작한다.


그 길에서 이제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던 천왕봉의 상고대가 눈 앞에... 그 절경에 마음이 급해진다.


하지만 서석대로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고행길... 


드디어 상고대가 눈 앞에...


천왕봉의 상고대를 배경으로 아내와 함께..


마치 벚꽃이 만개한 듯한 서석대...





상고대와 어우러진 서석대의 풍경이 말을 잊게 한다.


서석대 정상으로 가는 길의 상고대 터널...



무등산의 최고봉... 천왕봉의 장엄한 모습...


서석대의 정상이 무등산 옛길 1코스의 종점이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남쪽 방향의 상고대는 모두 녹아 없어지고... 북쪽의 상고대만 남아 있는 모습이 신비롭다.


서석대에서 간단히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고... 입석대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입석대... 자연의 재주가 신비로울 따름이다.


입석대를 다 내려오면 장불재가 나온다.

장불재에서부터는 본격적인 하산길...


하산길에 멀리 보이는 중봉... 중봉의 억새밭...


이미 눈을 뜬 버들강아지.. 봄은 이미 저만치에..


하지만 겨울의 끄트머리도 여전히...


넓다란 관리도로를 따라 원효사로 내려간다.


드디어 도착한 원효사... 이렇게 무등산 옛길 2코스를 마무리하고...


청풍쉼터까지의 1코스를 시작한다.


길에 길이 있다...


무등산 옛길 1코스는 너덜길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편안하고 아늑한 숲길이다.


그 길에 남도지방의 명물 춘란이 겨울을 이기고 파랗게 물이 오르고 있다.





그렇게 편안한 길을 걸어 청풍저수지 주변의 청풍쉼터에 도착.... 오늘의 걷기를 마치고...


담양에 위치한 전통한식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1인당 25,000원짜리 전통한식 밥상... 2만원부터 5만원까지 가격에 따라 반찬이 달라진단다.

깔끔하고 정갈하며, 특이한 남도의 젓갈이 나오기는 하지만 감동적이기 까지는....


암튼 무등산의 상고대까지 구경하고... 남도지방의 맛과 향까지... 

환상적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