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산행/100대 명산(강원)

[춘천, 삼악산] 산림청 100대 명산, 집에서 10분 거리에 두고도 가보지 못했는데... 욕심을 부려 좌봉, 등선봉, 청운봉, 용화봉을 한 번에 다녀왔다.

화랑(전덕종) 2022. 4. 6. 18:23

2022년 4월 5일(화)

춘천으로 이사한 뒤에 다녀와야지 했는데

아내와 함께 하기에는 힘들 것 같고

겨울에 칼바위를 타는 것은 부담스럽고

이래저래 바라만 봤는데...

 

날이 좋아졌으니

한껏 욕심을 부려서

삼악산 주요 봉우리들을 

한꺼번에 이어서 산행을 다녀왔다.

물론, 많이 힘들었다. ㅎㅎ

 

산행코스 : 등선폭포주차장 - 강촌교 - 삼악좌봉 - 등선봉 - 청운봉 - 삼악산(용화봉) - 등선폭포 - 원점

산행거리 : 11.0키로

산행시간 : 6시간 54분 (이동시간 6시간 16분, 야생화 사진 촬영 포함)

 

등선폭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자전거길을 따라 강촌교 방향으로 걸어 간다.

 

걸으며 만난 참새

 

붉은머리 오목눈이...

 

오목눈이는 언제봐도 귀엾다. ㅎ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강촌역관광열차

 

강촌역에 도착... 육교를 건너 들머리를 찾아 간다.

 

육교 아래 있는 들머리...

 

들머리에 들어서자 마자 급경사를 한참 동안 능선에 도착하니 시야가 터진다.

 

멋진 소나무 너머로 가평 방향도 보이고...

 

한참을 오르니 암봉이 앞을 가로 막는다.

 

암봉으로 오르는 로프 구간... 길이 꽤나 험하다.

 

암봉에서 바라보는 가평 방향... 오늘도 시야가 뿌옇다.

 

힘겹게 도착한 삼악좌봉...

 

삼악좌봉을 지나 등선봉으로 오르는 암반길... 로프에 쇠사다리까지 후덜덜한 구간이 이어진다.

 

등선봉에 도착...

 

다음은 청운봉이다.

 

등선봉에서 내려오는길... 나무가지 사이로 흥국사가 내려다 보인다.

 

산 정상 부분에는 아직 생강나무가 달달한 향태를 뿜어낸다.

 

쭉쭉 뻗은 소나무숲길...

 

청운봉까지는 비교적 쉽게 올랐다.

 

이제 삼악산의 마지막 봉우리 용화봉으로 간다.

 

청운봉에서 용화봉 방향으로 방향을 트니 춘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용화봉으로 가는 삼악산성 성벽길...

 

 

바위 위에 자리 잡은 소나무...

 

청운봉에서 내려와 용화봉으로 올라 간다.

 

용화봉으로 올라가는 길... 완전히 진달래 터널인데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ㅠ

 

용화봉 정상에 도착.. 용화봉 정상은 칼바위 봉우리라 쉴 만한 공간이 없다.

 

용화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삼악산 케이블카... 등산로에서는 접근이 안된다.

 

용화봉에서 25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삼악산 전망대...

 

삼악산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춘천 시내.. 붕어섬과 레고렌드...

 

이제 333계단을 지나 등선폭포 방향으로 하산한다.

 

흥국사... 아주 조그만 사찰이다.

 

흥국사 느티나무.. 수령이 상당해 보인다.

 

파랗게 물이 오른 귀룽나무...

 

흥국사 앞 비탈에서 노루귀를 만났다.

 

 

노루귀도 이제는 끝물인가 보다.

 

삼악산 운파 산막... 아직 문이 닫혀 있다.

 

운파 산막 부터 야생화가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 괭이눈...
막 피어나고 있는 꿩의바람꽃...

 

 

계곡을 따라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뤘다.

 

언제나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어 속을 보기 힘든 큰괭이밥도 보이고...

 

너도바람꽃은 이미 씨방이 맺혔다. 내년에는 좀 일찍 와야할 듯...

 

야생화 사이로 먹이를 찾고 있는 다람쥐 한마리.. ㅎ

 

꿩의바람꽃과 큰괭이밥...

 

꿩의바람꽃은 개체가 아주 많아 보인다.

 

바위틈에 자리잡은 큰괭이밥... 큰괭이밥도 군락을 이뤘다.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 삼악산의 비경 속으로...

 

가장 윗쪽에 있는 주렴폭포...

 

다음은 비룡폭포...

 

폭포 옆 바위에 대가족으로 모여 핀 남산제비꽃...

 

휴게소도 지나고...

 

백련폭포...

 

승학폭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난 등선폭포...

 

위에서 보는 등선폭포... 용 한마리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다.

 

아래에서 보는 등선폭포...

 

등선폭포까지 구경하고 금강굴을 지나간다.

 

상점들이 보이면 하산 완료다.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방울새 한마리를 만났다.

 

사진 찍으라고 앞으로 돌아 앉아 주는 센스~ ㅎㅎ

 

 

나 홀로 산행이라 욕심을 부렸는데

길도 험하고 거리도 만만치 않고

봉우리 4개를 오르내려야 해서

상당히 힘든 산행이었다.

 

강촌교에서 능선까지는 상당한 급경사고

삼악좌봉과 등선봉으로 가는 칼바위

암반길은 로프에 쇠사다리에

후덜덜한 구간을 여러번 지나가야 한다.

 

그나마 등선봉 이후 청운봉, 용화봉 등산길은

비교적 순탄하다.

등선폭포 계곡은 야생화랑 폭포를 보면서

하산하느라 지루한 줄 모랐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후덜덜한 암반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등선폭포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 

왕복 산행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