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8일(일)...
국내에서의 토착왜구 논란에
일본 정부는 정치적 필요성에 의한 혐한 발언으로 기름을 끼얹고...
일본과의 관계가 점점 더 감정적 극한 대립의 양상으로 치닫는다.
사죄하지 않는 일본이 걱정되는 것은
반성하지 않으면 같은 행동을 반복할 우려 때문인데...
일본은 아직도 무엇이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찌 보면 과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못되 먹은 일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무력했던 우리에게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더 이상
그들에게 사죄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지일하고, 극일하고, 승일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복잡한 마음을
독립기념관을 둘러보며 정리해 본다.
걸은 코스 : 독립기념관 - 단풍나무숲길 한바퀴(원점회귀)
걸은 거리 : 10키로...
걸은 시간 : 4시간 12분 (독립기념관 1~6관 관람시간 포함)
- 첫째, 독립기념관 진입도로에서 겨레의 탑 전방 100미터 근접지역 범위에서는 탑의 형태를 인지할 수 있게 하였으며, 탑의 형태는 웅비하는 새의 날개와 합장하는 손의 형상을 기본조형으로 하여 평화와 화합을 통한 번영과 미래를 향한 민족의 단결의지를 표상화하였다.
- 둘째, 겨레의 탑 전면하단 중앙부에는 우주만물의 생성근원인 음양의 원형, 태극이 형성되는 순간의 형태를 암각화 하여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향하여 쉬지 않고 약진하여 살아 소용돌이치는 우리 겨레의 심장혼을 감각적으로 전달 할 수 있게 계획하였다.
- 셋째, 겨레의 탑 가까이 진입하면 탑을 받쳐주는 사각형 바닥을 만나는데, 천체의 방위기준과 시간을 나타내는 십이지(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팔간(갑(甲), 을(乙), 병(丙), 정(丁),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사괘(건(乾), 간(艮), 손(巽), 곤(坤))를 상형화하여 화강석 바닥에 상감적용, 우주의 시(時)와 공(空)을 원형으로 상징화 하였고, 24점의 내부의 사각형의 지구를 12등분하여 중앙에 한반도 지도를 화강석으로 상감과 선각으로 표현하여 선조들의 우주관인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남을 이르는 말)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단순조형화 하여 태평양시대를 예고하는 세계 속의 한국을 상징, 자주적 민족의지와 미래지향적 민족상을 부각시키고자 의도하였다.
- 넷째, 겨레의탑의 내부 +자로 교차되는 통로에 들어서면 안쪽 벽 4개소에 방위, 계절, 색채 상징의 미를 내포하는 모자이크 벽과 만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우주질서의 수호신을 통한 국가의 존엄성과 영원한 호국정신을 상징화하였다. 세부적인 내용은 청룡(靑龍)(동쪽- 봄 청녹색- 힘과 권위를 상징), 백호(白虎)(서쪽-가을-백색-의로움을 상징), 주작(朱雀)(남쪽-여름-적색-불사신을 상징), 현무(玄武)(북쪽-겨울-흑색-영예를 상징)를 소재로 모자이크에 의해 표현하였으며 탑신에 마찰기류를 순환시키고, 시각적 체적감과 중량감을 덜어주기 위하여 내외부 각각 2개소씩의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이 장소에서는 탑신의 위치에서 독립기념관 전과후의 입면을 느낄 수 있게 계획하였다.
- 다섯째, 겨레의 탑 후방 100미터 지점에서도 인지 할 수 있게 탑 뒷면 중앙하단에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부조하여 상징물을 감상하고 마지막으로 겨레의 꽃, 민족의 혼, 자주적 민족의지를 마음에 담도록 배려하였다.
독립기념관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좋고...
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나무숲길과 흑석산을 이어 산행도 좋고...
춘천으로 낙향하기 전에 한번 더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