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일(토)... 영양 여행 2일차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장마는 저녁부터라 했는데...
비가 온다고 숙소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고
망설임없이 오늘도 길을 나선다.
걸은코스 : 검마산자연류양림 - 갈미산 - 자자나무숲길 - 임도를 따라 원점회귀
걸은거리 : 18.5키로...
걸은시간 : 8시간 19분 (이동시간 6시간 55분)
검마산자연휴양림... 간밤에 비가 와서인지 아주 깨끗해 보인다.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갈미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거의 원시림 수준... ㅋ
숲 속에서 만난 우산나물...
솔나리... 어제는 딱 한송이만 보이더니 오늘은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어 잘 보지 못했는데... 얼굴을 제대로 보여준다. ㅎ
비에 젖은 등산로... 낙엽 때문에 미끄러워 조심 조심...
우리는 갈미산으로 갈 건데??
계속해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소나무 송진 채취 흔적... 아픈 기억은 오래가는가 보다. ㅠ
아침 안개와 어우러져 신령스런 느낌마저 주는 거대한 금강소나무...
그 소나무 품 아래 배암차즈기가 피었다.
갈미산 정상에 도착...
임도를 향해 하산한다.
바람이 안개를 실어 날라 몽환적인 숲속 모습을 연출...
임도에 도착~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상죽파 방향으로~
벗님들의 알록달록 우산과 짙은 안개비의 콜라보....
임도에서 만난 고추나물...
물레나물...
미역줄나무...
한송이씩 피어나는 까치수영...
언제봐도 종이로 만든 것 같은 병조희풀...
깜찍한 좁은잎배풍등....
그야말로 여름꽃 대잔치다. ㅎㅎ
드디어 자작나무숲길에 도착~~
하얗게 빛나는 자작나무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나도 한 컷~ ㅎㅎ
그런데... 폭우로 순환로가 끊겼다. ㅠㅠ
자작나무 아래 핀 산수국...
자작나무숲길 끝에서 점심을 먹고... 죽파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아래쪽도 환상적이다. ㅎ
빨강, 파랑, 노랑 베낭과 하얀 자작나무... 내가 봐도 멋지다. ㅎㅎ
자작나무에 매달린 희망들~~
죽파리로 내려가다 임도를 만나 자연휴양림으로 되돌아간다.
안개가 없었다면 지루한 땡볕길이었을텐데...
오늘은 돌아서는 구비마다 그림이다.
안개를 배경으로 핀 코스모스...
임도를 따라 걷가가 휴양림 방향으로 내러간다.
다시 숲속으로~
숲 속에서 만난 하늘말나리...
휴양림 윗쪽에 있는 도성사에 도착...
마지막 베낭털이를 하며 잠시 쉬고....
휴양림에 도착...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검마산 자연휴양림에서 자작나무숲길까지는
조금 먼~~ 길이기는 하지만
영양에 갈 일이 있다면
자작나무숲길은 꼭 가보기를 강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