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일(일)...
장마비가 온다고 예고된 날...
정말 오랫만에 비를 흠뻑 맞으며 걸어보고 싶어 고양들메길 아름다운동행을 따라 나섯따.
걸은코스 : 녹번역 - 북한산자락길 - 탕춘대성능선길 - 차마고도 - 향림원 - 불한산둘레길 - 구파발역
걸은거리 : 12키로...
걸은시간 : 4시간 52분(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아침 7시 30분쯤 집을 나설 때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아 실망(?) 했는데...
8시 30분쯤 녹번역을 나서니 장대비가 쏟아 진다. ㅎ
그래도 누구하나 망설임 없이 비 속으로 힘차게 출발한다.
녹번역에서 북한산 자락길로 들어서는 들머리...
벌써 등산로를 따라 물이 흐른다.
북한산 자락길의 전망대...
안산과 인왕산이 비구름 속에 숨었다.
잠시 장하게 내리는 비 속에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
북한산 자락길의 데크...
북한산 자락길은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잠시 내린 비에도 비위 위로 물이 흐른다.
북한산 자락길을 지나 탕춘대성 능선길로 접어 든다.
댕댕이덩굴 꽃이 피었다.
가을이면 짙은 보라색으로 익는 댕댕이덩굴 열매가 생각난다.
탕춘대성 능선길 위에서 잠시 쉬어 간다.
20여분 동안 힘차게 대리던 빗줄기가 점점 약해진다. ㅠ
좀 더 내려 주어도 좋은데...
비에 젖어 미끄러운 바위 위는 조심조심 지난다.
오랜만에 비답게 내린 비로 숲이 촉촉하게 젖었다.
탕춘대성 능선길...
비가 멈추었는데도 바람이 시원하다.
광대싸리에도 꽃이 피었다. ㅎ
그렇게 탕춘대성 지킴터를 지나...
북한산 차마고도로 접어든다.
차마고도 위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차마고도를 지난다.
뒤돌아 보는 차마고도 길...
이렇게만 보면 진짜 차마고도 같다. ㅎㅎ
차마고도를 지나 이제 향림원으로 향한다.
앞에 보이는 암봉이 향림봉...
요즘은 향림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폐쇄되었다.
향림봉 아래에 있는 향림원...
평소라면 산객으로 북적거러야 하는데 오늘은 우리가 전세를 냈다. ㅎ
향림원에서 간식과 따끈한 커피로 원기를 회복하고...
선림공원 지킴터 방향으로 간다.
좀작살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하늘을 향해 뻗은 수술이 꼭 발레리나 같다.
물이 흐르는 계곡길을 지나...
잘 정리된 길을 따라 간다.
우연에 쌓인 불광동...
북한산에는 꿩의다리가 참 많은데...
올해는 여기서 처음 본다.
선림공원 지킴터...
이제부터는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진관사 방향으로 간다.
비가 오는 날에도 열심히 걷고 있는 고양들메길 벗님들.. ㅎㅎ
이건 딱총나무 열매인 듯하다.
북한산 둘레길 구름정원길을 지나...
진관사 입구로 가는 길...
한옥마을 뒤로 이쁜 집들이 많이 들어섰다.
진관사 입구의 멋진 느티나무 보호수...
진관사 입구를 지나 은행나무 숲 물가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아침에 비가 쏟아졌지만 아직 진관사 계곡에는 물이 흐르지를 않는다. ㅠ
아마도 비가 좀더 와야 할 것 같다.
빗방울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니 길가의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구파발역으로 가기 위해 이말산으로 간다.
발갛게 상기된 산벚나무 잎...
벌써 가을이 시작되는 건가?
그렇게 이말산 둘레길을 걸어 구파발역에 도착...
오늘의 우중도보를 마무리한다.
모르는 님들은 이 비가 내리는 날 왜 걷냐고 하지만...
비 오는 날 걷는 우중도보는 걷기의 또 다른 기쁨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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