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산행 및 도보길/서울 경기

[양주, 장흥알프스] 일영봉, 첼봉, 고령산 종주... 가을 단풍에 물들다.

화랑(전덕종) 2015. 10. 26. 21:12

2015년 10월 24일(토)...

언제부턴가 계획하고 있던 장흥알프스...

단풍이 물들었기를 기대하며 출발했지만...


걸은 코스 : 장흥숲길입구 - 일영봉 - 첼봉 - 말머리고개 - 고령산 - 돌개개유원지 - 장흥숲길입구

  * 고령산에서 형제봉을 지나 권율장군로 하산하려 했으나...

    앵무봉에서 형제봉으로 가는 길이 폐쇄되어 돌개개유원지로 하산...

걸은 거리 : 15.5키로...





청련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장흥숲길 입구로 들어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장흥숲길을 잠시 따라 걷다가 일영봉 방향으로...

시작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아침에 내린 비로 안개가 자욱하고...


간밤의 비바람으로 촉촉히 젖은 낙엽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계속되는 오르막 걸음에 힘든 듯.. ㅎ


40여분을 가파르게 올라 드디어 일영봉 정상...

건너편 형제봉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했는데 안개 때문에... ㅠ


일영봉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지난 여름 찜해 두었던 머루를 찾아 보니 좀 늦었나 보다.

그래도 달콤한 과즙이.. ㅎ


안내판이 좀 헷갈리지만 계속해서 돌고개유원지 입구 방향으로...


잠시 잠시 해가 비치면 가늘 낙엽이 화려하게 타오른다.


여기서부터는 예뫼골 방향 이정표를 따라서...


인적이 드믈어 마치 첫눈을 밟듯이 햇낙엽을 밟으며 걷고...


거의 정글 수준의 숲길을 헤치고 나가니...


멀리 첼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군 교통호를 따라 걸어서...


예뫼골에 도착...

길을 건너 쪽문을 지나 첼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첼봉에도 낙엽이 마차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다시 한번 헉헉 거리며 오르막을 오른다.


낙엽 카페트 위에서... ㅎ


그렇게 가파르게 올라 첼봉 정상에 도착...


이제 말머리고개 방향으로 내려간다.

올라올 때 가파른 만큼... 내리막 길도 가파르고 낙엽에 미끌미끌... 





그래도 그 길에서 만나는 단풍이 환상적이다.


그렇게 말머리 고개에 도착해서...


이제 고령산으로 올라 간다.


고령산 임도길을 잠시 따라 걷다가...


등산로로 진입... 

한번도 가파르게 오르면...


고령산 능선길이다.



고령산에도 단풍이 한창이다.


고령산 정상은 여기서 한번도 올라야... ㅋ


이제는 내려가는 것이 겁난다. ㅎㅎ


기산성보루에 도착...

이곳은 전망이 좋고 바람을 피할 수 있어 비박장소로 유명한 곳...


보루에서 바라보는 장흥알프스 능선들...

멀리 지금까지 지나온 일영봉과 첼봉이...


왼쪽으로는 불곡산 임꺽정봉과 상봉이 한눈에...


단풍으로 물든 능선길을 따라 앵무봉 방향으로...


수리봉으로 가는 삼거리... 

여기서 앵무봉 방향으로...


수리봉으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 조금 걸으면 멋진 전망과 감탄을 자아내는 소나무가 있는 암반을 만난다.



볼 때마다 감탄하게 만든다.


그렇게 앵무봉에서 형제봉으로 가는 푸르미루트 입구에 도착하니... 길이 폐쇄되었단다. ㅠㅠ

혼자라면 어떻게라도 지나가 보겠지만... 일행이 있으니...

어쩔 수없이 포기하고 오늘은 돌고개유원지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지나갔던 길을 되돌아와 유원지 방향으로 하산한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을 따라 단풍을 즐기며 하산하여...



대원정사 앞을 지나 청련사 주차장으로 복귀하여 오늘의 걷기를 마무리한다.


꼭 완주하고 싶었던 장흥알프스인데...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형제봉을 제외하고는 다 걸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길이 보수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다.


장흥 알프스는... 초보자들과 함께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