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색길] 2013-9-12일, 수원 팔색길중 1색, 모수길 일주...

내일이면 수원에서의 모든 교육이 끝나니..

오늘은 오후시간을 이용하여 수원 팔색길중에 제1색, 모수길을 일주해 보기로 한다.

걸은 구간 : 광교공원 - 광교저수지 수변길 - 한철약수터 - 서호천 - 서호 - 수원천 - 화성 남수문과 북수문 - 광교공원

걸은 거리 : 26.1km (안내 입간판에는 모수길 전체가 22.8km로 표시되어 있는데 중간중간 알바를 고려하더라도 차이가 크다.)

소요시간 : 5시간 50분... (혼자 걷다보니 휴식시간도 없이 상당히 빠르게 걸었다.)

광교공원에서 출발하여 반시계방향으로 모수길을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모수길은 "물길의 근원"이라는 의미로 백제시대 때부터 수원을 모수국이라 불렀다고...

모수길은 수원의 대표 하천인 서호천과 수원천을 따라 걷는다.

일단 모수길의 출발은 광교저수지 서측을 따라....

잘 정리된 수변산책길을 걷는다.

그러다가 광교저수지 북단에 도착하기 전에 수변을 따라 걷던 길이 산 능선으로 향하고....

짙은 숲속으로 이어진다.

능선길이 끝날 때쯤... 한천약수터가 나오고...

목이 마르긴 했지만... 아쉽게도 부적합이라 마시지는 못하고...

영동고속도로를 아래로 통과하여... 

광교산 이진봉으로 오른다.

언제 설치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오래된 듯한 표지판...

요즘의 표지판 보다 오히려 정감이 간다. ㅎ

여기가 광교산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지게길, 모수길이 만나는 교차로....

언젠가는 광교공원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광교산 정상을 지나 지지대로 내려와 

여기를 지나 광교공원으로 복귀해 보려 코스를 머리에 그려 본다.

광교산은 다음을 위해 남겨두고 오늘은 모수길을 표지판을 따라 계속 걷는다.

일단 지방행정연수원 방향으로 길은 이어지고....

길은 여전히 숲길로 이어져 걷기에는 그만인 듯 하다.

길에 갑자기 절개지가 나타나고...

이번에는 영동고속도로를 위로 건너 간다.

구름다리 위에서 보는 영동고속도로의 모습....

약 9km의 긴 숲길이 끝나고...

행정연수원을 지나면서부터는 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 구간은 팔색길 중 7색, 효자길과 중복되는 구간...

이국적인 천주교 성당의 모습....

모수길은 이제 숲을 벗어나 서호천을 따라 이어지고....

어제 온 비 때문인지 서호천의 물이 맑고 풍부하다.

이 서호천변길은 옛날에 남쪽 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던 삼남길이기도 하다.

서호천변의 오리...

이제는 아예 텃새가 된 듯....

벚나무는 잎은 벌써 떨어지기 시작하니...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는 것은 확실한 듯하다.

서호천을 따라 걸어....

서호에 도착....

서호를 돌아보지는 못하고...

서호천변을 따라 계속 남쪽으로....

헌데 이쯤에서 길을 잃었다. ㅠㅠ

모수길 안내판은 어디가고...

갑자기 수원둘레길 표지판이...

모수길 설명에 따르면 이 협궤철길을 건너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건널 만한 곳이 보이질 않고... 철교를 건너는 것은 무리고....

큰길로 되돌아 나와...

운전학원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 내려오니...

다시 모수길 안내판이 보인다. ㅎ

그렇게 도로변을 걷고...

세류지하보도를 이용하여 고속철로 밑을 통과하여....

드디어 수원천에 도착....

이제는 수원천을 따라 북쪽으로 걷는다.

수원천의 오리들....

수원천을 따라 걸으면 화성과 만나게 되고...

남수문을 지나...

광교박물관과...

화성의 북수문인 화홍문을 지나고...

광교산골길을 따라 걸어 광교공원에 도착...

모수길 일주를 마친다.

수원 팛색길 중 제1색 모수길 역시 전체를 다 걷기는 좀 그렇고...

광교산 등산과 연결해서 숲길만 걷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광교산을 등산하고...

지지대로 내려와 모수길을 따라 광교공원까지 걸은 후....

수원천을 따라 화성에 도착....

화성 성곽길을 한바퀴 도는 코스로 연결하면...

좀 길고 힘들기는 하겠지만 멋진 코스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