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산행 및 도보길/고양시 들메길

[고양시 둘레길] 2012-10-20, 단풍이 환상적인 만추의 개명산과 고령산...

화랑(전덕종) 2012. 10. 23. 00:43

2012년 10월 20일,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보광사 계곡의 단풍이 생각 나서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섰다.


오늘은 고양동시장에서 출발하여 목암교수마을에서 개명산 형제봉을 거쳐...

고령산 정상의 공군부대를 대원정사 방향으로 우회하여 앵무봉에 오른 다음...

임도를 따라 보광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전체 거리는 약 13km 내외, 소요시간은 7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개명산, 고령산 구간은 GPS가 수신되지 않는 구간이 많아 트랙 기록은 실패하였다.


고양동 시장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는 차로를 따라 1군단 사령부 방향으로 걷다가...


전주 장작불 곰탕 집에서 좌측의 하천변길로 접어 든다.

(차로를 따라 계속 1군단 사령부 방향으로 갈 수 있으나 차로가 위험하고 소음이 많아 아파트 단지 우측의 소로를 이용하였다.)


소로는 비교적 한산하고 소음도 적다.


여기가 1차 난관...

여기서 직진하면 능선길을 따라 1군단 사령부의 좌측 능선을 타고 국수봉에 오르게 된다.

좌측 능선은 계단(일명 천국의 계단)이 많고, 군데 군데 노출된 구간도 있어 우측 교수마을의 등산로를 선택하였다.


위 삼거리에서 자동자 공장이 보이는 길을 따라 걷는다.


그렇게 소로를 따라 걷다 보면 1군단 사령부 정문이 나온다.


1군단 사령부 앞을 지나 불꽃교회 팻말에서 좌측길을 따라 교수마을로 접어 든다.


교수마을 지나면 개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이 나온다. (고양동 시장에서부터 여기까지 50분 소요)

안내간판이 있는 곳에서 부터 등산 시작...


교수마을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국수봉까지는 외길의 등산로가 이어진다.

이 삼거리가 1군단 사령부 좌측능선의 등산로와 우측능선의 등산로가 하나로 합쳐진다.


개명산에는 이제 막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국수봉을 지나 외길을 걷다 보면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면 급경사가 나온다.

언젠가 이 급경사를 내려가다 스틱을 부러뜨리고, 넘어진 적이 있다.


만약 이 급경사를 피하고 싶다면...

헬기장을 지나 약간 아래로 내려오다 보면, 비닐봉지를 감아 논 나무가 보이고

그 바로 옆에 좌측으로 난 길이 보인다. (인적이 드물어 잘 살펴 보아야 보인다.)

이 능선 측면길을 이용하면 위의 급경사를 피하여 형제봉으로 오를 수 있다.


개명산의 형제봉...


형제봉에 오른 다음에는... 다시 오던 길로 10m 정도 되돌아 오면... 안내 간판이 하나 보이고...


안내간판에 없는 대원정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령산과 대원정사로 가는 안내간판이 나온다.

안내간판은 고령산으로 가는 방향이 직진하는 것으로 설치되어 있었지만, 직진하면 공군부대에 막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그래서 누군가가 안내간판의 고령산 방향을 떼어내서 대원정사 방향에 언져 놓은 것 같다.

암튼 이 삼거리에서 대원정사 방향으로 내려가 공군부대를 우회해야 앵무봉으로 오를 수 있다.


대원정사로 가는 길은 능선 측면에 난 길로 가파르고 미끄럽다.

특히 겨울에 눈이 쌓이거나 봄철 해빙기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렇게 능선 측면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형제봉 방향과 대원정사 방향 안내간판이 나온다.

여기가 두번째 포인트..

여기서 계속해서 대원정사 방향으로 내려가지 말고...


대원정사로 내려가는 방향에서 좌측으로 들메길 분홍색 리본을 보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이 길은 인적이 드믈어 길을 발견하기 어렵고, 

가을철에는 낙엽이 덮혀 더더욱 길 찾기가 어렵다.


구간 구간 난코스도 나온다.


그래도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숲을 만끽할 수 있다.

단풍이 아름다워 아내에게 포즈 부탁.. ^^*


계속해서 능선 측면의 아슬아슬한 길이 이어진다.


군데 군데 적절하게 설치된 고양들메길 분홍색 리본이 반갑다.


단풍을 구경하면서...



걷다 보면 장흥유원지 방향에서 앵무봉으로 오르는 능선길과 만나게 된다.

지뢰지대에 대한 경고판을 무시(?)하고 계속 능선을 오르면...


앵무봉으로 가는 안내간판을 만날 수 있다.

여기까지 왔으면 고생 끝... 여기서부터는 다시 비교적 잘 발달된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드디어 앵무봉 정상...


앵무봉에서 바라 보는 고령산은 단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앵무봉 정상에서 아름다운 단풍숲길을 따라 보광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드디어 보광사 인근의 정겨운 마을이 보이고...


보광사 입구에 도착하였다.


보광사 계곡의 단풍...


보광사에서 바라보는 고령산...


보광사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고령산...


그리고 보광사 일주문...


짧지 않은 거리였지만 아내와 단풍과 함께 한 즐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