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9일(수)...
한달이면 두세번씩 오르던 금병산을 오랜만에 다시 올랐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금병산은 예전 그모습 그대로 반겨 주었다.
걸은 코스 : 수운교 - 노루봉 - 운수봉 - 용바위고개 - 옥휘봉
걸은 거리 ; 11키로... (등산 전에 30여분 정도 걷고...)
걸은 시간 : 2시간 40분
자운대를 한바퀴 빙 돌고 난 다음...
수운교를 지나 금병산 능선으로 향한다.
수운교에서 금병산 능선으로 가는 길은...
짧은 계단길을 하나 오르고...
두번째 계단길을 지나...
제법 가파른 경사길을 숨이 차오르고... 심장이 터질듯한 속도로 올라 본다.
그렇게 헉헉 거리며 오르다 보면
마지막 부분에서 길이 갑자기 가파르게 치솟고...
마지막 힘을 다해 세번째 계단길을 오르면...
노루봉으로 가는 길과 운수봉으로 가는 능선길이 갈리는 삼거리다.
경험에 의하면 통상 절집 뒤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대부분 가파르다.
절집 자체가 산을 배경으로 해서 좌우 능선 안에 자리하다 보니
절집 뒷편은 가파를 수 밖에 없는 듯하다.
삼거리에서 일단 노루봉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헌데 사슴벌레 한마리가 가위를 잔뜩 벌리고 길을 막아선다. ㅎ
금병산 능선길에는 개머루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노루봉가지 갔다가...
반대편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
금병산 능선길은 인적이 드물어 길에는 소나무 낙옆이 푹신하고 바람도 좋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운수봉과 옥휘봉을 제외하고는 탁 트인 전망이 없다.
딱총나무 열매가 벌써 발갛게 익어가고 있다.
그렇게 운수봉에 도착...
자운대를 내려다 보며 잠시 쉬어 간다.
운수봉은 수운교에서 금병산의 12봉우리에 이름을 붙인 것...
안내판에는 이 운수봉이 금병산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트랭클 앱은 제6봉 연화봉이 금병산으로 나온다.
큰까치수영 군락지.. 벌서 꽃이 지고 있다.
여기가 제6봉인 연화봉...
연화봉 비석 옆에 금병산을 알리는 비석이 있다.
짚신나물...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초점이.. ㅎ
능선길에 있는 묘지에
솔나물과...
타래난초가 피었다.
능선길을 따라 걷다 계단길을 오르면...
용바위고개다.
여기서 북쪽으로 가면 보덕봉으로 가는 길이며, 대전 둘레산길 7코스로 이어진다.
용머리고개의 유래와... 제2봉 일광봉 비석...
일광봉을 지나 조금 걸으면 금병산의 유일한 정자가 있는...
제1봉 옥휘봉이다.
옥휘봉에서 내려다 보는 자운대의 모습...
금병산은 GPS 수신 및 데이타 송수신이 원할하지 않아 밧데리 소모가 많다.
오늘은 예비 밧데리를 가져 가지 않아 여기서 핸드폰이 아웃.. ㅋ
이미 장마가 시작될 계절이라 산에는 야생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장마가 지나면 가을 야생화들이 피어나기 시작할 듯...
벌 나비가 찾아 오기 힘든 장마철에는 꽃을 피우지 않으니 자연의 오묘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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