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이야기/2016년 주말농장

[주말농장, 9주차] 고라니라는 놈이 내 상추를 다 뜯어 먹었다. 으아~~

화랑(전덕종) 2016. 6. 16. 20:28

2016년 6월 11일(토)...

유명산 산행을 마치고 받에 갔는데... 

고라니가 상추를 다 뜯어 먹고 몽둥이 같은 줄기만 남겨놨다. ㅋ


인터넷을 뒤져 고라니 퇴치 방법을 찾다가...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농사도 아닌데...

걍 나눠먹지 뭐~~ ㅎ


고라니가 쓸고 간 상추밭... ㅎㅎ


듬성 듬성 머리털 빠진 것 같은 당귀밭...


안되겠다 싶어서...

상추밭에 고라니가 싫어 한다는 들깨도 몇개 옮겨 심고..

당귀는 속아서 줄맞춰 다시 심어주고... 물은 흠뻑..ㅎ


고추도 고라니가 몇주 순을 먹어 치웠지만...

꽃도 잘 피고... 고추가 달리기 시작했다.


열무는 한주만에 쑥쑥 자라서... 열무김치 담근 다고 아내가 쏙쏙 속아 내고...


수박은 꽃이 피고...


잎도 많이 나와서...

하나, 둘, 셋.. 여덞게 잎이 나온 줄기는 순을 잘라주고...

아비가지 두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제거...


강낭콩은 손댈 것도 없이 꼬투리가 벌써 자리를 잡았다.


고구마도 이제는 손댈 것 없을 듯...


감자도 무럭무럭... ㅎ


가지는 꽃이 달리긴 했는데... 아직 열매는 안 보인다.



먼저 심은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열매가 주렁주렁.. ㅎㅎ

근데.. 파랗기만 하고 빨개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따서 익혀야 하나? 고민하다 좀더 두고보기로... 


뒤늦게 심은 노랑대추토마토는 이제 꽃이 피기 시작...

주 줄기만 남기고 곁가지는 이발하듯 시원하게 정리..


여주는.. 잘 크기는 하는데... 성장 속도가 좀 느린듯하다. ㅎ


포도도 알갱이가 커지기 시작...


오디는 이제 농익어 떨어질 판이다.


일을 마치고 난 수확물.. ㅎ

속아 낸 열무와...



소쿠리로 하나 가득 수확한 오디.. ㅎ

이 많은 오디로 뭘해야 하나??


담주는 아버님 기일이라 밭일을 하지 못하는데...

한주 건너 뛴다고 뭔일 나는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