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둘레길] 야생화 꽃대궐... 개명산 수녀골...
2016년 4월 2일(토)...
카페 아름다운 동행으로 개명산 야생화 탐방을 다녀왔다.
(여러가지 이유로 걷기 코스와 트랙은 제외한다.)
고령산 보광사 입구...
사동불이... 모든 것이 마음 먹기 나름이고, 부처님은 어디에나 계신다.
보광사는 생략하고... 앵무봉 들머리로 간다.
들머리의 멋짐 모습...
이제는 온산이 올리브그린으로 물들고 있다.
이쁜 색의 고깔제비가 가장 먼저 반겨준다.
임도길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등산 시작...
소나무 아래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앵무봉을 향해 오른다.
빨간 구두 아가씨... 올괴불나무.. ㅎ
앵무봉으로 오르는 능선길...
그 능선에 노랑제비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지난해만 해도 형제봉 능선에서만 주로 보이더니 이제는 고령산 전체로 퍼졌다.
앵무봉에 가려면 여러번 올라야 한다.
데크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가..
드디어 앵무봉이다.
앵무봉 정상에서 이쁜 보자기에... 이쁜 간식을 먹고.. ㅎ
노랑 제비꽃을 보며..
앵무봉을 내려와... 야생화들을 찾아 나선다.
고령산 계곡에서 만난... 중의무릇...
꿩의바람꽃도 보이고...
청노루귀...
홍노루귀...
백노루귀까지...
노루귀가 걷는 길 내내 함께한다.
톡톡 튀는 개별초도 만나고...
하늘색의 현호색도 만난다.
작년에는 보지 못했던 산자고도...
복수초는 아주 가끔 보인다.
꽃대궐 고령산 계곡을 지나 이제 고양동 방향으로 내려간다.
큰괭이밥 군락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수줍은 꽃이 바닥에 업드리게 한다.
한참을 업드려 눈맞춤하고 옆을 보니...
산괴불주머니가 자기도 좀 봐달란다. ㅎ
계곡에 발을 담그고..
한잔 술에 꽃잎을 띄워...
계곡물에 담그니.. 이태백이 부러울까? ㅎㅎ
그렇게 야생화들을 만나고, 계곡을 즐기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에서도 고깔제비와..
태백제비도 만나고...
등산로 입구 공원에 곱게 핀 홍매화 향기에 취해...
오늘의 걷기를 마무리한다.
많은 사람들과 야생화 보로 가는 길은 항상 조심스럽지만...
낙엽에 숨고 바위틈에 숨은 야생화들을 있는 그대로 촬영하고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하다.
야생화 촬영을 위해 오히려 야생화를 해치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언제나 마음이 아프면서도...
나도 그런 이들 중의 하나가 아닌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