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경새재 넘어 소조령길] 넓직하고 편안한 문경새재길.. 처음부터 끝까지 포장도로 소조령길..
걸은 코스 : 문경새재 주차장 - 문경새재길을 따라 조령산 자연휴양림 - 소조령길을 따라 수안보 온천
걸은 거리 : 문경새재길 9.1km + 소조령길 9.3km = 18.4km (tranggle 앱으로..)
걸은 시간 : 소요시간 6시간 2분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순수이동시간 4시간 25분..
쓰레기 봉투, 찝게, 기념품 하나씩 들고 팸투어 인증샷... ㅎㅎ
크린운동을 겸하는 팸투어 였지만... 길에 주을 쓰레기가 하나도 없다. ㅎ
관리하시는 분들이 부지런한 건지... 아니면 우리 국민들의 문화의식이 그만큼 높아진 것인지...
암튼 내 쓰레기 담아 온 것 말고는 크린운동하 것이 없었다.
문경새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문경새재 제1관 주흘관으로 가는 진입로...
나무에도... 땅에도 은행잎으로 가득한 노랑 세상이다.
문경새재길 입구의 옛길 박물관....
너무 늦기 전에 일산으로 돌아가야 하니 내부 관람은 아쉽지만 패스...
주흘관으로 가는 환상적인 단풍길....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문경새재길이 시작된다.
문경새재의 제1관 주흘관을 들어서니...
공원입구의 인공적인 부위기와는 사뭇 다른 늦가을의 쓸쓸함이 묻어난다.
이 멋진 건물이 무엇인가 했더니...
교구정이란다. 교구정은 음~~~ ㅎ
교구정의 오래된 담장에...
올해도 어김없이...
이름모를 생명이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해를 준비하고 있다.
교구정을 지나니 다시 길이 화려해 지고...
매바위 폭포를 지나니...
문경새재 제2관인 조곡관에 도착했다.
조곡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조곡관을 지나 제3관 조령관으로 간다.
조령관으로 가는 길은 완만한 언덕길로 이어지고...
이제는 정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문경새재 제3관인 조령관 앞의 단풍나무...
웬지 천하고 인공적인 느낌이....
그렇게 문경새재에 올라... 제3관 조령관을 지나...
고사리마을로 내려간다.
조령관은 직접 통과하지 못하고 좌측으로 빙돌아 내려 간다.
그 길을 가득 덮고 있는 떨어진 단풍잎...
조령도 백두대간의 하나인 듯....
그렇게 문경새재를 넘어 조령산 산림욕장을 지나...
고사리마을에 도착했다.
고사리마을 단풍 아래에서 한장...
헌데....
인원이 많아 사전에 점심을 위해 인터넷을 뒤져도 점심식사 할만한 곳에 대한 정보가 없더니...
아뿔싸.. 평일 점심이라 고사리마을의 몇몇 식당에 들려도 단체손님 식사 준비가 어렵단다.
눈앞이 깜깜...
아침도 못먹고 새벽같이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내려와 오로지 점심시간만을 기다리며 여기까지 따라온...
허기진 하이에나들의 눈빛을 떠올리며 공포에 떠는데...
구세주가 나타났으니 식사는 되는데 좀 40분쯤 걸린단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암행어사 가든 사장님 만세~ 만세~ 만만세~~~~
더군다나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단체로 주문한 청국장이 그야말로 시골집 청국장 그대로이고...
반찬도 맛있고... 모자르면 얼마든지 더 먹으라는 인심도 후하고...
고사리마을에 점심 먹으로 가시는 분들 암행어사 가든 함 가보시길 강추...
단 단체로 가실 때에는 필히 사전 전화...
(고사리마을 식당, 암행어사 가든 전번, 043-833-5965, 사장님 핸펀 010-5468-5965)
암행어사 가든에서 점심을 잘 먹고...
이제 두번째 길인 소조령길을 걷기 위해 나서는데...
출발부터 아스팔트 포장도로이더니...
가도...
가도...
또 가도 계속 아스팔트 도로다. ㅠㅠ
소조령길을 소개하는 문경시 홈피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는 예기는 전혀 없었는데...
암튼 모두가 투덜투덜 대면서 걷고 걸어...
수안보 온천 입구에 도착....
수안보 온천을 빙~~돌아...
소조령길 종점인 수안보 상록호텔에 도착했다.
헌데 아무리 돌아 보아도 소조령길 종점을 알리는 팻말도... 안내판도 없고....
수안보에 도착하면 따듯한 온천물로 족욕을 할 생각에 즐거웠는데...
10월까지만 운영한단다. 헐~~
처음부터 끝까지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소조령길이 많이 아쉽고...
문경새재길은 밋밋하고 평이해 심심한 산책길 수준이지만...
많은 인원들이 부담없이 가을을 즐긴 멋진 하루였다.
결론적으로...
문경새재 넘어 소조령길은 트래킹이나 운동이 아닌 산책이나 관광으로 생각해야 딱 맞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