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산행 및 도보길/서울 경기

[수원 화성 성곽길 일주] 2013-9-3일, 처음부터 끝까지 볼거리가 많은 화성 성곽길..

화랑(전덕종) 2013. 9. 10. 11:47

수원에 교육차 내려왔으니...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교육이 끝난 후 오후 5시 30분...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한다.


교육장소에서 가까운 용연에서 5시 30분 출발... 다시 용연까지 돌아 온 시간이 7시...

거리는 약 6km 내외... 걸린 시간은 1시간 30분...


용연... 방화수류정 밖에 인공으로 조성된 연못...

이곳에서 화성 탐방을 시작한다.


용연에서 바라보는 방화수류정...


용연에서 바라보는 화성의 성벽...


연지를 지나 북암문으로 들어선다.

암문은 성곽의 외곽진 곳에 은밀하게 만든 출입구를 말한다.


북암문 우측에 위치한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은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라는 뜻으로 각루와 정자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다른 성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독특한 건출물이란다.

 

 방화수류정의 아름다운 모습....


 

방화수류정을 뒤로 하고 시계방향으로 화성을 돌아보기로 한다.

 

동북포루...

포루는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치성 위에 지은 목조건물로

병사들이 망을 보거나 대기하는 곳이다.

 

길은 화성 성벽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동장대...

장대는 일종의 지휘소로서 화성에는 동장대와 서장대가 있다.

동장대는 병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곳이라 누각의 이름이 연무대이다.

 

오늘 연무대에는 병사들은 어디가고... 아이들만이 뛰어 놀고 있다.

연무대 다음은 동북공심돈이다.

공심돈은 성곽 주위와 적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일종의 망루로서 화성에는 동북쪽, 남쪽, 서북쪽에 세워져 있다.

이러한 공심돈은 화성에서 처음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동북공심돈을 지나면 이제 성곽의 방향이 동쪽을 향하고... 깃발의 색이 파란색으로 바뀐다.

동장대의 모습...


 

동일포루...
동쪽에 있는 첫번째 포루라는 의미...

 

성곽 안쪽에는 사진과 같은 비석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아마도 위치나 구간을 표시하는 듯...


동일치... 동쪽에 있는 첫번째 치...

치는 성곽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적을 공격하기 위한 시설이다.

 

봉돈...

봉돈은 당시 연락수단인 봉화를 피우던 시설이다.

일반적인 봉수대는 주로 주변의 높은 지역에 설치되지만 화성에는 성곽에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성곽의 동쪽에서 바라보는 서장대...
지는 해를 배경으로 우뚝하다.

 

동남각루...
각루는 성곽의 비교적 높은 위치에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휴식을 취하는 건물을 말하며 비상시에는 지휘소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동남각루를 지나면 성곽이 수원 시내를 향해 급하게 내려간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동남각루...

깃발의 색이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남수문...

북수문에서 화성으로 흘러든 수원천은 남수문에서 화성을 빠져 나간다.


남수문에서 성곽이 끊기고... 이 구간은 미복원 구간이다.

화성 성곽길은 수원 영동시장을 통과한다.

 

화성 성곽길 안내 표지판...

 


팔달문...

팔달문은 수원 화성에 드나드는 남쪽의 대문이다.

 

팔달문을 지나면 다시 성곽길이 이어지면서...


다시 급하게 올라간다...


급하게 올라간 언덕 끝에 위치한 서남암문과 서남포사...

포사는 깃발이나 포소리를 이용하여 신호를 보내던 시설이란다.

 

서남암문을 지나면 이제 성곽의 방향이 서쪽을 향하고... 

 

잘 다듬어진 길가에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임을 말하는 비석과...

 

효원의 종이 있다.

효원의 종은 모든 이들에게 효심을 불어 넣음과 동시에 가족의 건강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수원 시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깃발의 색이 흰색으로 바뀌고... 멀리 서장대가 보인다.

 

서장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당당하다.

 


서장대 뒷편의 서노대...

노대는 다연발 형태의 쇠뇌를 발사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화서문...

화서문은 화성의 4대문 중 서쪽의 대문이다.


화서문의 망루..

 

화서문을 지나면 성곽은 다시 북쪽을 향하고...
깃발의 색도 흑색이다.

 

북서포루...

 

장안문...
장안문은 화성의 북쪽에 위치한 대문이다.


 

화성의 대문은 그 앞쪽에 반달모양의 옹성을 쌓아 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북동적대...

적대는 문을 공격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대문 좌우의 치성에 설치한 시설로 북동적대는 장안문의 적대이다.

 

장안문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장안문을 지나니 처음 출발했던 방화수류정이 보이고...

 

 

방화수류정 아래 북수문을 지난다.

북수문은 수원천이 화성으로 유입되는 수문이며, 그 이름은 화홍문이다.

 

북수문을 끝으로 화성 성곽길 일주를 마치고...

다시 한번 웅장한 모습의 성곽을 뒤돌아 본다.

화성 성곽길은 대부분이 포장도로이지만 길지 않고 평지라 성곽과 건축물을 구경하며 천천히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기회가 된다면 화성 성곽길과 다른 둘레길을 이어 걷는 다면 한번쯤 걸어 볼만한 길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