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산행 및 도보길/춘천

[춘천, 공지천 단풍숲길] 가을비가 차겁게 내리는 날... 아마도 마지막일 듯한 단풍 구경...

화랑(전덕종) 2021. 11. 8. 18:09

2021년 11월 8일(월)...

15년 동안 지내왔던 대전을 떠나

춘천으로 이사하느라

거의 한달을 정신없이 보냈다.

 

쓸고 딱고 고치고...

새집이라 이사 후에도 정신이 없더니

이제야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정신을 차려 보니

올 가을이 다 지나가고 있다. ㅋ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지만

아침 일찍 서둘러 

공지천 단풍을 보러 집을 나섰다.

 

이디오피아 앞에 차를 주차하고 단풍숲길로 들어서는데... 첫 걸음부터 감탄이 절로 나온다. ㅎ

 

아내에게 빨강 우산을 권하길 잘한듯... ㅋ

 

비가 와서 카메라를 들고 나오지 않았는데... 실수했다. ㅠ

 

아쉽지만 카메라 성능이 떨어지는 핸드폰으로라도 담아 본다.

 

내년에도 단풍구경 멀리 갈 필요 없을 듯... ㅎ

 

 

 

상상 마당 방향으로 되돌아 간다.

 

 

느티나무는 거의 다 떨어졌다.

 

 

데크길을 따라 상상마당까지.... 

 

건너편 단풍숲길...

 

상상마당...

 

역시나 아쉽다. 

 

 

한바퀴 휘 돌고....

 

오후에 아이들과 구봉산 아래 카페에서 커피한잔... 먹구름이 걷히고 해가 난다.

 

 

너무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애틋한 정은 없지만

 

언제나

마음 속에 존재하던 고향 춘천...

 

고민도 많았지만

춘천에 자리잡았으니

 

우리 둘이

마음 먹은 일이 모두 잘 풀리고

평안한 일상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아울러

이제 두달 남은 출퇴근 인생도

잘 마무리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