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산행 및 도보길/대전 충청
[세종, 비학산 금병산 누리길]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멀리 가기는 그렇고... 비가 와도 걷기 좋고, 맛집 소소루 피자도 즐기고... 하루를 소박하게 보냈다.
화랑(전덕종)
2021. 8. 30. 20:57
2021년 8월 28일(토)...
비가 제법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결국 비는 내리지 않았다. ㅠㅠ)
올해 봄 첨 걸었던 비학산 금병산 누리길을
다시 걸었다.
높낮이가 심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숲길로 이어지고
길도 넓직하게 잘 정리되어
비가 와도 걷기 좋은 길이다.
산행코스 : 금남면체육공원 - 비학산 일출봉 - 바람재(소소루) - 금병산 - 자운대
산행거리 : 13.5키로...
산행기간 : 7시간 30분...
버스를 타고 세종으로 이동... 금남면체육공원에서 출발~~
오늘 신행은 세종에서 출발 대전 유성구 자운대까지...
일단 비학산 일출봉으로 간다.
등불을 켜놓은 것 같은 여우꽃각시버섯....
개체가 많지는 않지만 사철란도 활짝~
길이 넓직해서 거미줄도 없고 걷기도 편하고...
흔하게 보이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ㅋ
2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 우리는 일출봉으로 간다.
소나무 숲과 참나무 숲을 번갈아 걷다 보면...
비학산 일출봉이다. 그런데 여기서 금병산 일출이 잘 보여 일출봉이란다. ㅎㅎ
일출봉 전망대에서 보는 금병산 능선...
이제 바람재 쉼터 방향으로 간다.
비가 오더니 여기저기 귀여운 버섯들이 많이 보인다.
애기낙엽버섯... 색감이 정말 곱다.
이삭여뀌도 그 작은 꽃망울을 터뜨렸다.
덩굴별꽃도 보이고...
남곡리로 넘어가는 구름다리...
아직 여름의 끝자락이 느껴지지만... 밤송이는 제법 굵어졌다.
아이고~ 이뻐라~
어우동 우산같은 앵두낙엽버섯~
서낭당에 돌 하나 올리고 간다.
바람산 정상~ 하지만 산 정상이라는 느낌은 젼혀 없다. ㅋ
바람산을 내려와 소소루에서 점심 먹고 간다.
커피 한잔에....
야채 샐러드가 곁들여진 소소루 피자~~ 이집 피자는 언제 먹어도 감탄하게 만든다. ㅎ
바람재 공원 포토죤을 지나...
금병산 자락으로 들어선다.
여기도 길은 넓고 편안하다. 잠시 밧방울이 떨어졌지만 그냥 걸을만 했다.
잠시 임도로 내려왔다가...
정자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다시 산길로...
용들이 꿈틀거리는 듯한 소나무....
이제 금병산 능선으로 올라 섰다.
금병산 정상...
노루봉으로 가는 금병산 능선길...
여기는 마지막 봉우리 금병산 노루봉... 이제 하산이다.
온 산에 칡넝쿨이 천지다. 향은 좋은데.. 산림을 헤쳐놔서 큰일이다.
그렇게 자운대 방향으로 금병산을 내려와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했다.
비학산 금병산 누리길은
높지 않은 아기자기한 산으로 연결되고
길도 잘 정리되어 있어
어느 계절에 찾아도 좋을 것 같다.
다만
높고 암산이 제공하는 뷰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