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

슬픈 아침

화랑(전덕종) 2021. 7. 14. 08:51
개인 간의 갈등을
다름으로 인정하지 않고
틀림으로 규정하여 악마화하고
사소한 흠결마저 들춰내어
고발이라는 형태로
자신의 감정을 털어내는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다.

더욱이
정의심으로 포장되고
익명의 보자기로 감춰진
개인 감정의 배설물이
조직내의 인간 관계에 스며들어
신뢰라는 따스한 온기를
경멸이라는 한기로 바꿀 때
참을 수 없는 슬픔에 젖는다.

차라리
결투를 신청했으면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