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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문수사와 개심사 겹벚꽃] 상왕산을 사이에 두고 절정을 살짝 지나긴 했지만 화려한 문수사와 개심사 겹벚꽃을 원없이 즐겼다.

화랑(전덕종) 2021. 4. 29. 21:09

2021년 4월 25일(일)...

애초 계획은 개심사 겹벚꽃을 구경하고

상왕산 산행 후에 문수사 겹벚꽃도 구경하고...

서산목장을 가로질러 개심사로 

원점회귀 하려고 했는데...

 

우선 9시 경에 개심사에 도착하니

이미 차가 밀려 개심사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ㅋ

어쩔수 없이 차를 돌려 문수사로 향했는데

문수사도 차가 밀리기는 매한가지... ㅠ

 

어찌저찌 문수사를 구경하고

서산농장을 지나 상왕산으로 가려는데

농장 안으로는 아예 출입이 불가능하단다.

관리차량이 하루종일 싸이렌을 울리며

고사리 꺽는 사람들 내쫒기에 여념이 없다. ㅠㅠ

 

결국 문수사에서 상왕산을 지나 개심사까지 걷고

택시를 불러 문수사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

산행코스 : 문수사 - 상왕산 - 개심사

산행거리 : 13.5키로...

산행시간 : 5시간 40분 (순수이동시간 4시간 35분)

 

객심사로 가는 길에 보원사지에 잠시 들렸다 간다. 절터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보물인 석조... 대형 물탱크라 해야 하나? ㅎ
이것도 보물~
아래 기단이 하나의 바위인데... 어찌 저렇게 조각을 했을까나~
보물 105호 보승탑...
문수사로 가는 길...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인산인해~~ ㅋ
바람에 날리는 꽃비~
모델 촬영하는 팀도 보이고...
시기적으로 조금 늦긴 했지만 그래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문수사 겹벚꽃을 구경하고 서산농장을 빙글 빙글 돌아 상왕산 들머리를 찾아간다.
서산농장의 규모가 엄청나다.
상왕산을 향해~
상왕산에는 정상석도 없고... 쉴만한 공터 조차 없다. ㅋ
상왕산을 지나자 등산로가 끊겼다? 아마도 농장이 생기면서 등산로가 끊어진 듯...
하는 수 없이 농장 안으로 걸어 개심사로 간다.
다시 정상적인 등산로를 만나 여기까지 왔다. ㅋ
개심사로 들어선다.
개심사에도 겹벚꽃이 한창이다.
이것이 개심사에만 있다는 청겹벚꽃...
파랗다기 보다는... 흰색에 가깝다. ㅋ
개심사 벚꽃을 구경하고 일주문을 지나 택시를 타러 신창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후가 되었는데도 개심사 진입로는 여전히 주차장이다. ㅋ

 

축제나 유명한 곳은 주말에 가는 것이 아닌데...

오늘 앞뒤로 꽉막힌 도로 위에서 다시 한번 절감한다. 

 

하지만 문수사와 개심사 가는 길에 핀 겹벚꽃과

절 안에 핀 겹벚꽃 모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멋진 모습이었다.

 

다음에 또 올 일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절대 안 올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