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하산 종주] 송림아파트에서 구절봉 - 우산봉 - 신선봉 - 갑하산을 이어걷고 대전현충원과 지족산을 지나 아파트까지 원점회귀 산행

2020년 9월 12일(토)...

송림아파트 3단지에서 차를 타지 않고

도보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한

200대 명산 갑하산이 있다.

조금 긴 거리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걸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코스로 나홀로 산행을 다녀왔다.

 

산행코스 : 송림아파트3단지 - 반석전원교회 - 구절봉 - 우산봉 - 신선봉 - 갑하산 - 현충원 - 지족산 - 원점회귀

산행거리 : 19.1키로...

산행시간 : 7시간 6분...

아파트에서 출발... 반석천에는 이미 가을이  도착했다.  

반석천을 따라 걸어 반석전원교회 앞에 도착... 안내판이 호박덩굴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ㅋ

우산봉으로 가는 들머리...

일단 능선까지 올라간다.

반석동에서 우산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세종 유성 바램길 1코스, 징검다리길과 함께 한다.

능선 마루의 정자...

오늘은 날이 흐려 전망이 별로다. ㅠ

바램길 1코스는 여기서 구암사를 지나 세종보로 이어진다. 나는 우산봉으로....

우산봉 전설 세시랑 이야기...

우산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만난 촉촉히 젖은 이삭여뀌...  

벤치가 쉬어 가라고 유혹하다. ㅎ

제법 가파르게 올라 만난 구절봉 정자... 별도의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구절봉에서 우산봉에 이르는 능선길... 안개가 자욱하다. 

흙길을 걷다가 암반길이 나타나면...

우산봉 정상이다. 바위에 걸터 앉아 점심을 먹고 간다.

구슬을 달아 놓은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이제 신선봉 방향으로 간다.

지금 걷고 있는 능선은 누리길 2구간이자, 대전 둘레산길 8구간에 해당한다.

전망 포토존이라는데...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ㅋ

포토존은 바위 위에 자리잡은 소나무로 대신하는 것으로... ㅎ

포토존을 지나 우산봉을 내려오다 만난 효자샘물...

최근 비가 많이 와서 인지 물이 많다. 

우산봉을 내려와 신선봉으로 간다.

여기도 포토존~ 맑은 날에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신선봉에 오르기 전에 노은동으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 이 코스로 걸으면 대략 10여 키로 정도일 듯하다.

신선봉에 도착...

정상석은 없고... 안내판이 대신한다. 

신선봉에서 갑하산 방향으로 하산하다 만난 거북바위...

거북 머리 방향이 계룡산 방향이다.

거북바위 근처에 있는 요괴 소나무... 안내판을 보고 나서 다시 보니 요괴 같다. ㅎ

신선봉에서 갑하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까지 제법 많이 내려와야 한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 갑하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갑하산 정상부에 가까워지면서 시야가 트인다.

갑하산 아래 대전 현충원의 모습...

동학사 방향.... 계룡산 정상부는 구름에 가렸다.

방금 내려온 신선봉... 한조각 구름이 신선봉을 타고 오른다.

산조팝나무에도 열매가 맺혔다.

드디어 갑하산 정상이다.

갑하산 정상에서 둘레산길은 삽재고개 방향으로... 누리길 2구간은 갑동으로 이어진다. 나는 갑동 방향으로 하산한다.

백령초... 콩알 만한 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있을 건 다 있다. ㅎ

거의 다 내려왔다.

갑동마을...

갑동마을 유명한 카페 자작나무 앞을 지나....

대전 현충원으로 들어선다.

방금 내려온 갑하산....

현충지에는 수련과 어라연이 한창이다. 

현충지에서 보훈둘레길 보라길을 따라 현충원 후문 방향으로 간다.

대전현충원 후문을 나와... 도로를 건너면

지족산 정상 방향으로 간다.

지족산 능선길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산책길 수준이다.

지족산 정상의 쉼터...

그 쉼터에 꽃무릇이 활작 피었다. 주민 분들이 심어 놓은 듯하다.

지족산 정상에서 지족역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대전극동방송 뒤로 내려와 송림아파트로 되돌아 와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산사나무 열매... 이제는 가을이다. 

조금은 힘든 산행이었지만...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200대 명산 산행코스가 있다는 자체가

어쩌면 행복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