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추읍산] 양평 산수유 축제에 맞춰 원덕역에서 추읍산에 올랐다가 희망볼렛길을 따라 용문역까지 걷는다.
2019년 4월 7일(일)
오늘은 고양들메길 카페 봄소풍이 있는 날이다.
올해 봄소풍은 양평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추읍산으로 간다.
산행코스 : 원덕역 - 추읍산 - 희망볼렛길 - 꼬부랑산 - 용문역
산행거리 : 14.9키로...
산행시간 : 6시간 9분...
원덕역에 모여 흑천을 건너 추읍산으로 향한다.
올해 카페 봄소풍은 무려 44명의 벗님들이 참석했다. ㅎ
흑천 강변의 푸릇푸릇한 새싹들...
참석 인원이 너무 많아 다 함께 움직이기는 무리고...
결국 산행팀과 둘레길팀으로 나눠 움직이기로 한다.
지기님의 부탁으로 산행팀을 리딩하여 추읍산으로 향한다.
추읍산은 시작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함께하시는 벗님들에게 사전에 경고~~ ㅎㅎ
그래도 시작부터 너무 한다고... ㅋㅋ
추읍산 등로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추읍산 등로는 시작부터 가파르게 올라가지만
정상에 가까워 지면 그야말로 직각으로 올라간다.
그래도 추읍산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한시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한다.
추읍산의 유래...
추읍산에서 사진을 찍으며 쉬었다가
둘레길 본대와 합류하기 위해 되돌아 내려와 내리 방향으로 간다.
물론 하산길도 가파르긴 마찬가지... ㅋ
내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멋진 소나무길...
둘레길을 만나 이제 희망볼렛길을 따라 간다.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있는 내리 방향....
자전거팀들도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활짝 핀 산수유를 즐기고 있다.
내리로 내려간다.
그런데... 어째 산수유가 예년 같지 않다.
시기가 좀 늦기는 했지만 관리 자체가 안된 느낌이다.
물론 꽃 자체야 언제나 이쁘지만...
내리 마을까지 내려가지 않고 둘레길을 따라 점심 장소인 추읍산장으로 간다.
길가에 핀 벚꽃...
뱀도 봄 햇빛을 쬐러 나왔나 보다.
그렇게 둘레길을 따라 언제나 쉬어갔던 산수유 사랑방에 도착했는데...
축제기간인데도 사람이 전혀 없다.
산수유 사랑방 마당의 조그만 정원은 여전히 이쁘다.
ㅎㅎ 화분이 좀 거시기 하지만 할미꽃은 이쁘다.
호랑이발톱도 보이고...
왕파리도 있다. ㅎㅎ
산수유 사랑방 앞에 심은 으름에는 꽃망이 매달렸다.
한참을 쉬었다가 이제 점심 먹으로 간다.
칠보 캠핑장.. 여기도 인적이 없다.
항상 시선을 끄는 흉상...
추읍산장으로 가려면 가파른 언덕을 하난 넘어야 한다.
그 길에서 만난 제비꽃...
이걸 남산제비라 해야할지, 아니면 태백제비라 해야할 지...
하여간 제비꽃은 항상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 ㅋ
개나리가 노랗게 피었다.
추읍산 안개는 양평 8경중 5경이란다.
잠시 도로를 따라 걸어
추읍산장에 도착했다.
추읍산장은 주인 어르신이 직접 채취하여 준비해 주시는 나물 때문에 매년 들리게 된다.
묵은 나물들...
민들레, 냉이 등으로 만들어 주심 봄나물...
거기에 무한 리필해 주시는 청국장으로 거하게 점심을 먹고...
신발 던지기 한판~~
잘 놀고 이제는 용문역으로 향한다.
점심을 먹고 꼬부랑산을 넘으려니 숨차다. ㅎㅎ
꼬부랑산으로 이어지는 성실고개...
우리는 그냥 용문으로 하산한다.
햇빛에 반짝이는 진달래가 나를 부른다.
대잎현호색... 이 지점은 대잎현호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제 꼬부랑산 징검다리를 따라 흑천을 다시 건너간다.
그렇게 용문역에 도착...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받아 들고
오늘의 걷기를 마무리한다.
카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그 많은 인원들을 리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오늘 봄소풍에 참석했던 벗님들이
운영진의 수고를 조금이라도 알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