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

들메길 9년 동안...

화랑(전덕종) 2018. 10. 15. 15:38

들메길 9년 동안...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이

다른 이들에게는 그져 스쳐 지나는 바람일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밤잠을 못이루며 고민했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일지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입의 무게와 행동의 무게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흔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각진 소갈머리의 모서리가

9년의 세월동안 많이 무뎌졌으니

 

나에게 들메길은

인생의 스승이었습니다.

 

들메길 벗님들 모두를

언제나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고양들메길 9주년 창설기념일에 즈음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