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둘레길] 개명산 형제봉을 넘으며 땀 흘리고... 수녀골 계곡물에서 알탕하고.. 여름 산행은 이 맛에 한다. ㅎ
2018년 7월 15일(일)...
고양들메길 번개걷기로 개명산 두루봉과 형제봉을 넘어 산행을 하고...
수녀골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여름을 즐겼다.
산행코스 : 장단상회 - 두루봉(구 국수봉) - 형제봉 - 수녀골 - 85번 종점
산행거리 : 8.9키로...
산행시간 : 5시간 16분(점심과 계곡에서 물놀이 시간 포함)
장단상회에서 벗님들을 만나 산행을 시작하는데...
여기저기 귀여운 버섯들이 반겨준다.
형제봉으로 가는 천국의 계단 중 첫번째...
제법 한참을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땀을 흘리며 첫번째 계단길 꼭대기에 도착...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고양동을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
팥배나무 열매랑...
쪽동백 열매가 이렇게 익어가니 여름이 깊어 가나 보다.
두번째...
세번째 계단길을 지나 국수봉에 도착했는데...
국수봉도, 주당봉도 어디가고 두루봉이 나타났다?
어찌된 영문인지 했더니...
앞으로는 두루봉이라고 불러야 겠다. ㅎ
두루봉을 지나면 시원하고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된다.
산 아래와는 들리 능선을 넘는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능선길에서 만난 버섯들...
이름은 잘 모르지만 어디선가 파란 스머프들이 튀어 나올 것 같다. ㅎㅎ
능선길을 걸어 헬기장에 도착,
벗님이 무겁게 지고 오신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개명산 형제봉으로 향한다.
형제봉까지는 다시 한번 땀을 흘려야 한다. ㅋ
형제봉 산행을 하시는 눈치빠른 산객님 덕분에 나도 함께 형제봉 인증샷을 찍고...
이제 수녀골로 내려간다.
형제봉에서 수녀골이나 대원장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항상 미끄럽고 불편했는데
등산로 계단길 공사가 한창이다.
수녀골로 가는 길에서 만난 하늘말나리...
어디선가 나타난 나비 두마리가 반갑다. ㅎ
닭의장풀도 보이고...
두루미 천남성은 열매가 맺혔다.
철쭉쉼터에서 수녀골로 내려가느 계단길도 말끔히 정비되었다.
수녀골 계곡에서 만난 이삭여뀌...
꽃이 너무 작아 카메라 촛점 잡는데 한참 동안 애를 먹었다. ㅎ
드디어 수녀골 계곡...
마음 속에 점을 찍어 놓았더 명당자리는 다른 분들이 선점.. ㅠㅠ
아쉽지만 그 위에 좋은 장소를 찾아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일단 물에 발음 담그고 점심식사...
가져오신 반찬도 화려하지만 이렇게 먹으니 정말 맛있다. ㅎㅎ
점심을 먹고 물놀이...
계곡물이 정말 시원해 보인다.
물을 보았느니 알탕은 당연~~ ㅎ
1시간 이상 놀다 가자고 했는데 30분이 지나니 입술이 파래진다. ㅋ
물가에 딱 한송이 남은 노랑물봉선...
우리를 기다려 주었나? ㅎ
겹삼잎국화도 이쁘게 피었다.
그렇게 계곡물을 즐기고...
여름 천국 수녀골과 작별인사를 한다.
산을 내려와 커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인지
수녀골 계곡에 물이 정말 풍성해서 좋았다.